씨바리이야기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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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명은 " 씨바리" 다.



늘.. 씨발이란 감탄사를 입에 달고 살기 때문에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지만



늘 맘에 안드는 별명이다.



오죽하면 고딩때도 선샘들이 씨바리라고 불렀을까..



사람들과 아다 뗀 얘기를하면 사실 쪽팔려 할말이 없다.



차라리 그냥 미아리나 588에서 뗏다고 말하는게 불쌍한듯이 쳐다보고 말뿐



더 이상에 얘기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다 뗀 얘기는 아직도 친구들과 술한잔하면 가끔.. 아주 가끔 나온다.



일단 왜 내가 씨바리가 되었는지 그 사연부터 적어야 할테지만..





고 1 여름방학때 일이다.



중학교때는 늘 상위권에 있던 성적이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중간에서 좀처럼 올라갈



생각을 안한다.



한다고 했지만.. 늘 그렇듯이 열심히 안했기 때문이다.



우짜당간 부모님의 지극한 (?) 자식사랑으로 인하여 고등학교 입학식만하고



남쪽으로 전학을 갔다.



당연히 아는 친구라고는 한명도 없고..



김재민.. 이 짝이라는 놈이 문제였다.



항상 1교시 수업직전에야 학교에 오는 녀석..



워낙 빵빵한 집안의 아들이라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늘 늦잠을 자다가 온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지만.. 아뭏은 연구 대상인 녀석이다.



어느 토요일,, 역시 수업직전에서야 학교에 온 이녀석에게서



담배냄새가 나는 것에 놀랬었다.



적어도 아직 이 학교에서 1학년이 댐배피는 것을 못 보아서..



워낙 험한(?) 면목동쪽에서 중학교를 다녔기에 담배피는 것이 그다지 생소하지도



않겠지만 워낙 샌님같고 약골 같은 녀석에게서 담배냄새가 난다는 것이 의외였기 때문이다.





" 학교 끝나고 뭐 할거냐? "





느닷없이 물어보는 통에 대답대신 " 이녀석이 왜 내게 말을 걸지..? "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 글쎄..? 특별히 할건 없는데..? "



" 샌님 새끼.. 니가 뭔들 하겠냐.. 집에가서 처박혀 있겠지.. "



" 내가 박혀있든 말던 물어보는 이유가 뭔데..? "



" 중학교 친구들 만나러 가야하는데..그놈들이랑 놀았다면 부모님이 지랄 하실테니..



그냥 새로 사귄 친구랑 놀았다고하게.. 싫으면 말고.. "



" 별로 맘엔 안드는데..? 뭐하고 노는데.. "



" 뭐하고 놀기는 새끼야.. 음악듣고.. 술 먹고.. 이빨까는 거지.."



" 난 술 담배 안해 봤는데.. "



" 니가 뭔들 해 봤겠냐.. 갈거야.. 말거야.. ? "





가자니 낯선놈들과의 만남이 좀 두렵기도 했고.. 안가자니 새로히 친구 사귈 기회가



없어질 것 같고.. 잠시 고민을 하던 나는 담배와 술을 강요 안한다는 조건으로 그녀석을



따라 나섰다.



지금 생각하면 그 순간의 선택이 적어도 20년은 넘게 인생을 바꾼 것일런지도 모른다.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해서 문정동에 도착을 했다.



단독집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주택가 어느 집에 반지하방으로 들어가자



이미 뿌연 담배연기와 서너명의 남자녀석들이 누워서 잡지도보고 tv도 보고..





" 재민이 왔네.. 어..? 누구야..? "



" 인사해.. 재우라고 내 짝이야 ~ "



" 어서와~ 대충 아무데나 앉아.. 담배피면 피우고.. "





대가리만 간단히 흔들어 인사하는 통에 나도 비슷하게 하고는 자리가 불편한건



어쩔 수 없었지만 험하게 생긴 놈들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재민이 녀석이 대충 이름들을 알려주며 소개를 시켜줬고..



나는 담배를 입에 물고 앉은 재민이 옆에 어정쩡 앉아서 방안을 대충 훌터보고는



지난 주간만화를 훌터보기 시작했는데 얼마 시간이 안지나서 세명의 기집애들이



들어오는데 비닐 봉지를 몇개씩 들고 들어온다.



슈퍼 아줌마가 지랄 하더라는둥,, 날이 지랄 같다는둥.. 있는 돈 다 썼다는둥..



조용하던 방안이 시끌벅적해졌다.



재민이가 인사를 시켜주고.. 또 어색히 대가리만 까딱 하는 기지배에 역시



나도 대가리만 까딱 ~



그러고는 역시 담배부터 주둥이에 가져간다.



지금 생각해보니 " 친구" 라는 영화 한장면과 비슷하다.



아뭏은 배가 고프네..어쩌네.. 떠들다가,, 라면을 끓이네..마네.. 니가 끓이네..



소란스럽던 것을 재민이가 짜장면이랑 탕수육 시키라는 말에 정리가 되고



그렇게 짜장면과 탕수육에 기집애들이 사온 소주를 나누기 시작하더니



어떤 기지배가 술한잔 받으라고 하는데..



남자놈이 줬으면 사양 했을텐데 기지배가 주는 바람에 쪽팔릴것 같아서 받고는



건배를하고 한잔 마시기 시작한 것이 서너잔을 마시니 얼굴이 빨게지는듯 했다.



얼굴이 빨개지면 더 마시면 된다느니 하면서 주는 몇잔을 더 마시고나니..



난 누워야 겠다.. 천장이 돌고,, 애들 얼굴이 부어 보인다.



잠은 안오는데 정신은 멍한것이.. 그렇게 그들이 웃고 떠드는 것을 들으며..





월요일 아침,, 역시 수업직전에 들어오는 재민이 시끼..



오자마자.. 괜찮냐는 인사도 없이 책상에 대가리를 쳐 박는다.



대가리를 박던지 말던지..





" 야 ~ 여자 소개 시켜 줄까 ? "



" 미친놈,, 왠 뚱단지 같은 소리야? "



" 토요일에 본 년들 있잖아.. 그년들 고등학교가서 사귄 친구가 있는데



우린 뭐,, 담배피고.. 날라리 같아서 싫다는데.. 너보고 어떠냐고 물어보래.."





그렇게 시간이 안가는 일주일..



뭔 토요일이 그리 더디게 오는지.. 그렇게 긴 주일이 없었던 것 같다.



역시 그 자취방,, 똑같은 모습으로 시작해서 역시 똑같은 비닐 봉지를 들고 들어오며



슈퍼 아줌마가 또 지랄을 한다는둥.. 배고파 죽겠다는둥..



지난주에 봤던 세명의 여자말고 한명의 여자애가 더 들어왔다.



역시 이름들을 죽~ 부르며 소개해 줬고.. 역시 대가리만 까딱들..





" 소정이.. " 문제의 그년과 그렇게 처음 만났다.



나처럼 담배도 안피고 그다지 말수가 많지도 않고,,



약간 검은 피부에 지금으로 따지자면 황보스타일인데 좀 얌전한 황보? 말이 되나?



아뭏은 그렇게 첫만남은 .. 사실 흐믓했다.



난생처음 여자를 사귈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날은 술도 안취하고.. 기분만 좋은 것이,, 소정이가 맘에 들었다. 씨발~



술자리가 어느 정도 무르익자.. 게임을 하게 되었고



걸리는 사람은 벌주를 먹든가.. 진실게임을 하던가 둘 중 하나였다.



" 거짓말을 하면 니애미창녀~ "



지금이야 우스운 얘기지만 그땐 어찌나 무섭게 들리던지..



소정이가 걸렸고 진실게임을 택했다.





" 남자랑 자봤어? "



" 아니.. "





어렵게 대답을 하는 소정이가 그땐 왜그리 이뻤는지..



다시 게임이 진행이 되었고 또 소정이 걸리자..





" 키스는 해 봤어? "



" 아는 오빠가.. 중2때.. "





어렵게 대답을 하는 소정이에게 재민이 새끼가..





" 뽀뽀 말고 키스.. 혀가 들어가고 입을 벌렸냐고,,~ "





씨발새끼.. 그따구 질문을하고 지랄이야..



난 소정이 얼굴을 똑바로 보진 못하고 시야에 들어오게만하고 딴 곳을 쳐다보는데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흔드는 소정이..



어떤 씨발놈이 소정이 입술에 혀를 집어 넣은건지..



소정인 왜 그리도 게임을 못하는지.. 다시 걸리고 벌주를 먹었건만



또 걸리고는 다시 진실게임을 선택한다.





" 여기서 맘에 드는애 있어? 사귀고 싶은애 있냐고.."





어느 년이 물어본 질문인데.. 무슨 그따구 질문을 하는지..



씨발~ 귀가 쫑긋해졌지만.. 역시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데..



소정이가 내쪽을 쳐다본 것이 느껴지고.. 다른 놈들과 년들이 " 오 ~ " 하면서



나를 쳐다보는게 표정 관리가 너무 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재우 넌? 넌 소정이 사귈 마음 있어? "





씨발 ~ 뭘 그런걸 물어보고 그래.. 좋아 죽겠구만..





" 재우 너도 좋으면 둘이 키스해봐 ~ "





아니 이게 왠 개뼈다귀 뜯다가 갈비덩어리 떨어지는 소리..



애들 눈치보고,, 소정이 눈치 보는데,, 소정인 고개만 숙이고 있다.





" 재우,, 넌 얘가 싫어? "



" 아.. 아니.. "



" 그럼 키스해 ~ "





이 노릇을 어찌한단말인가..



어렸을때 뽀뽀 외엔 자지에 털나기 시작하면서 여자는 커녕 엄마랑도 안해본 뽀뽀.



비디오나 중학교때 애들이 얘기해준 것으로 지식만 있지 경험이 없는 내가..



슬쩍 소정이를 쳐다보니 나를 잠시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때 재민이 새끼가 발로 내 무릅을 툭 차더니만..





" 싫어? 싫으면 내가 할까? "



" 아니.. 싫은건 아니고.. "



" 남자인 니가 해야지.. 여자가 하길 바라냐? "





아 ~ 얘기가 그렇게 되는 거구나..



꼴깍~ 침을 넘기고는 천천히 소정이에게 다가가서 소정이 볼쪽으로 다가가니



소정이가 눈을 감고 얼굴을 돌리는 것이 아닌가,,



내 입술에 소정이 입술이 닿았다.



으 ~ 난생처음 닿는 여자의 입술,, 부드럽고.. 야릿하고.. 또,, 또.. 아뭏은,,





" 야 ~ 입을 벌려 ~ 병신아.. 뽀뽀 말고 키스 ~ 병신아 ~ "





입술을 띄자 재민이 새끼가 소리를 치는게 아닌가..



다른 놈들과 년들도 같이 키스라는둥,, 입만 닿았다는둥,, 시끄럽다.



다시 소정이를 쳐다보니 나를 그냥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용기를 내서는 다시 입술을 다가가니 입술을 살포시 벌리며 소정이 눈을 감고



얼굴을 내게 다가온다.



혀가 닿았다. 으 ~ 혀가 닿았어..



이빨도 느껴지고.. 아.. 내 침이 소정이에게 가고.. 해본적은 없지만



아는 지식을 동원해 천천히 혀를 빨고 입술도 빨았다.



잠시였지만,, 아주 긴 시간처럼 느껴지며.. 난생처음 키스에 황홀함에 빠졌을때..



갑자기 어떤 년이 내 자지를 꽉~ 잡더니만..





" 하하하 ~ 얘 꼴렸어 ~ "





다들 웃고,, 그제서야 난 내 자지가 선걸 알수 있었다.



언제 꼴렸는지도 모를 자지도 신기 했지만 그 자지를 만지는 그년이 더 황당 했다.



씨발~ 녀 밑에 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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